부모님께 스마트폰 기능을 알려드렸는데 다음 날 다시 물어보셔서 답답했던 경험, 많으실 겁니다. 기억력 문제가 아니라 한 번에 너무 많이, 너무 빨리 알려드렸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AI 기능도 마찬가지입니다. 아래 순서대로, 하루에 하나씩 알려드리는 것을 권합니다.
시작 전에: 화면부터 편하게
- 설정에서 글자 크기와 화면 확대를 부모님 눈에 맞게 키워 드립니다
- 자주 쓸 앱은 첫 화면 한가운데로 옮겨 둡니다
- 앱 설치는 처음엔 함께 해 드리고, 결제 화면이 나오면 누르지 않도록 미리 말씀드립니다
1단계: 말로 물어보기
타자가 불편한 분께는 음성 질문이 가장 쉽습니다. 휴대폰에 기본으로 있는 음성 비서나 AI 앱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말로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. “오늘 비 와?”, “된장찌개 끓이는 법 알려 줘”처럼 생활 질문이 좋습니다.
이때 꼭 함께 알려드릴 말이 있습니다. “AI도 틀릴 때가 있으니, 약이나 돈에 관한 건 꼭 다시 확인하세요.”
2단계: 사진으로 알아보기
카메라로 찍어서 물어보는 기능은 부모님들이 가장 유용하다고 하시는 기능입니다. 구글 렌즈, 네이버 앱의 스마트렌즈처럼 사진을 찍으면 글자를 읽어 주거나 번역해 주는 기능을 알려드리세요.
- 작은 글씨의 약 봉투·안내문을 찍어 크게 보거나 읽어 달라고 하기
- 외국어 메뉴판·간판을 찍어 번역하기
- 산책하다 본 꽃이나 물건 이름 알아보기
3단계: 사진 꾸며서 보내기
손주 사진을 밝게 고치거나 글씨를 넣어 가족 단체방에 보내는 것은 배우는 재미를 붙여 드리는 좋은 연습입니다. 휴대폰 갤러리의 기본 편집 기능만으로도 충분합니다.
4단계: 가짜를 알아보기 — 가장 중요합니다
AI로 만든 가짜 사진, 가족 목소리를 흉내 낸 전화, 택배·경조사를 가장한 문자는 이미 흔합니다. 기능을 알려드리는 것만큼 의심하는 습관을 알려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가족이 급하게 돈을 보내 달라고 하면, 일단 끊고 원래 알던 번호로 다시 전화해서 확인합니다
- 문자 속 링크는 누르지 않습니다
- 의심스러우면 112(경찰) 또는 1332(금융감독원)에 물어봅니다
- 모르는 앱 설치를 요구하면 무조건 거절합니다
알려드릴 때의 요령
- 직접 눌러 주지 말고, 부모님이 직접 누르시게 합니다
- 방금 한 것을 종이에 순서대로 적어 드립니다(큰 글씨로)
- 다음 날 한 번 더 해 보시게 하고, 그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
천천히 반복하며 배울 수 있는 오프라인 과정으로 5060을 위한 스마트폰 AI 활용을 운영합니다. 복지관·평생학습관 단체 과정도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.



